11월 14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누리관 최영홀에서 개최했던 이공계 대학원생 처우 개선을 위한 1차 타운 홀 미팅에 이어 11월 23일 대전 KAIST 교수회관 3층 영빈관에서 2차 타운홀 미팅이 열렸습니다.
자문위원, 이공계 대학원생, 대학실무관계자, 정책담당자·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두 번째 자리에서 역시 이공계 대학원생이 학위과정에서 경험하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연구현장 관계자 주도로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지금부터 뜨거웠던 2차 타운 홀 미팅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결과보고로 시작된 5개의 안건 토론
(좌) 석현광 자문위원 개회사 (우) 송민령 자문위원 설문조사 결과 보고
2차 타운홀 미팅은 석형광 자문위원님의 인사말씀과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송민령 자문위원님의 설문조사 분석결과 발표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① 경제적 처우 개선방안
② 보편적 권익보호 방안
③ 연구실 안전제고 방안
④ 체계적 고충관리방안
⑤ 연구윤리 증진방안
(좌) 종합 토론 전경 (우) 안건별 공감투표 전경
5개 안건별 토론그룹을 지정하여 심층 토론 후, 이공계 대학원생 처우개선을 위한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냈는데요. 학생, 교수, 학교, 정부, 공통 등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한 핵심 이해관계자 그룹들이 도출한 세부 실천 방안을 정리했고 현장에서 공감투표를 해 우선순위를 선정하였습니다.
안건별 토론 결과
경제적 처우 개선
경제적 처우 개선으로 대학원생 인건비 지급 시스템 개선 및 인건비 지급 정보의 투명한 공개, 대학원생의 책임과 권리에 대한 정부·대학·학생 간 이해 공유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인건비 지급 주체를 교수에서 학교로 변경, 대학원 입학부터 졸업까지 일정 금액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연구과제 지원체계 및 장학제도 등을 마련하고 연구책임자별 연구비·인건비 지급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학생연구원 과제 참여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이공계 대학원생에 나타나는 노동과 학습 활동의 경계에 대해 정부·대학·학생 모두가 상호 이해하고 이에 기반하여 처우개선 방안 및 대학원생 책무 가이드라인 마련하자는 세부의견이 잇따랐습니다.
보편적 권익 보호
보편적 권익 보호를 위해서는 명문화된 협약서 작성 매뉴얼 마련 및 대학원생 처우 개선을 위한 대학의 책임 강화, 대학원생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연구과제 지원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최소 휴가 보장, 교수·학생·대학 간 상호 책무 규정, 연구주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부여 등 명문화된 협약서 작성 매뉴얼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안과 연구시간·연구주제·지도교수 변경 등 연구자율성 보장과 함께 대학 평가시 대성과위주가 아닌 학원생의 처우 만족도를 반영하자는 의견에 뜻을 모았습니다.
체계적 고충 관리
체계적 고충 관리 방안으로는 지도교수의 과도한 권한 제한 및 교육 의무 강화, 민감정보를 포함한 대학원 종합 정보의 투명한 공개 운영, 독립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대학원생 전담고충기관 설립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연구실 안전 제고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권한을 갖춘 안전 관리자 의무고용과 안전 인프라 개선 예산 확대 및 정부·학교·대학원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현장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자는 현장에서 정말 필요한 의견들을 제안을 해주었습니다.
연구윤리 증진
연구윤리 증진 방안으로 연구윤리 감사 및 연구데이터 관리·조정 시스템 강화, 연구기록 법·제도 및 평가 검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총 15개 안건별 주요 실천방안에 대한 종합 토론 및 공감투표 결과,
① 대학원 민감 정보수집 및 통계자료 공개(25.0%)
② 대학원에 맞는 연구과제 지원체계 개선(15.5%)
③ 대학원생의 처우개선을 위한 대학의 역할 강화(11.9%)
3가지의 실천방안이 가장 공감도가 높은 실천방안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공계 대학원생 처우개선을 위한 타운 홀 미팅 현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2차에 걸쳐 진행한 타운홀 미팅 현장 소통의 결과가 향후 이공계 대학원생 처우개선 정책 수립에 반영되어 현장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이공계 대학원생 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
첨예한 이슈에 있어서 서로 간의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의 큰 그림을 함께 그려볼 수 있었던 자리.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의 열띤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해법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